
대한민국 현대사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이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가 개봉하자마자 극장가가 폭발했습니다. 단순한 영화 평가를 넘어 정치권과 인터넷 커뮤니티가 완전히 뒤집힌 것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 “영화가 박정희 대통령의 자작극처럼 묘사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대체 영화 속에서 어떤 내용을 다뤘길래 “인륜을 버린 패륜적 연출”이라는 극단적인 비판까지 나오는 걸까요?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허진호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 영화 속 장면이 왜 문제가 됐을까?
관객들이 가장 크게 분노하고 오해한 지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중정 윗선이 개입했다”는 대사 ➔ 관객들은 이 ‘윗선’을 박정희 대통령으로 해석함.
- 범인 문세광의 어설픈 행적 ➔ 고도 근시에 사격도 서툰 범인이 어떻게 성공했나라는 의문 제기.
- 엔딩에 실제 피격 영상 삽입 ➔ 픽션 영화의 음모론을 마치 ‘확정된 사실’처럼 느끼게 만듦.
이 때문에 “대통령이 지지자를 결집하려고 아내를 희생시키는 자작극을 꾸민 것처럼 은근슬쩍 몰아간다”는 폭발적인 반발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 허진호 감독의 반박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허진호 감독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억측”이라며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총격 현장에서 박 대통령 본인도 맞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자작극을 기획합니까? 이건 합리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입니다.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내용은 영화 어디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 ‘중정 윗선’ 대사의 진실: 대통령의 지시가 아니라, 당시 중앙정보부 권력 실세들 간의 피 튀기는 암투를 표현한 것일 뿐.
- 북한 영화 리메이크 소문: 인터넷에 도는 “북한 선전 영화 판권을 사서 만들었다”는 루머는 100% 허위 사실.

⚔️ 대중의 분노 vs 감독의 억울함: 한눈에 보는 쟁점 비교
| 핵심 쟁점 | 대중 & 비판 측의 분노 | 허진호 감독의 실제 해명 |
| 자작극 의혹 | 박 대통령이 권력 유지를 위해 기획한 것처럼 연출했다. | “불가능하다.” 대통령 본인도 죽을 위험이 있었는데 말이 안 됨. |
| 의도적 모호함 | 오해할 여지를 남겨 음모론을 확산시키려 했다. | “연출적 미숙함 인정.” 대사로 명확히 선을 그었어야 했다. |
| 실제 영상 사용 | 결말에 실제 영상을 넣어 픽션을 사실로 믿게 만든다. | “토론의 장 마련.” 풀리지 않은 역사적 의문을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 |
🧐 연출의 한계인가, 의도된 음모론인가?
허 감독은 오해를 부른 점에 대해 연출자로서의 아쉬움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박 대통령까지 의혹이 뻗어 나가는 건 인간에 대한 제 이해를 벗어난 영역이라 선을 그어야 할 필요성조차 못 느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대사로 명확히 구분 지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독은 이 영화가 음모론을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풀리지 않은 역사적 의문에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비극을 다루면서 대중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그리고 그로 인해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서는 창작자의 무게감 있는 책임이 끝까지 따라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영화적 허용이자 자유로운 질문일까요, 아니면 선을 넘은 역사 왜곡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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