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차가 왜 떠 있지?” 테슬라 로드스터, 9년 기다린 끝에 보여준 장면

오늘의 이슈 · 2026년 10월 16일 확인 기준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휴대전화를 켭니다.

짧은 영상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하얀 스포츠카가 달려오더니, 앞에 세워진 차들 위로 훌쩍 떠오릅니다.

“요즘 AI 영상은 정말 감쪽같네.”

그렇게 넘기려다가 손가락이 멈춥니다. 영상 설명에 테슬라 신형 로드스터 공개 행사라고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가 빨라졌다는 소식에는 익숙합니다. 그런데 자동차가 공중에서 몸을 돌린다니요. 이번에는 대체 뭘 만든 걸까요?

※ 도입부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구성한 가상 상황입니다.

테슬라가 공식 페이지에 공개한 신형 로드스터 외관 이미지
신형 로드스터 공식 외관 이미지. 출처: Tesla · 현장 시연 장면과는 구분됩니다.

9년을 기다렸더니, 자동차가 공중으로 올라갔습니다

테슬라는 미국 현지시간 2026년 10월 15일, 텍사스주 맥그레거의 스페이스X 시험 시설에서 신형 로드스터를 공개했습니다. 2017년 차세대 로드스터 콘셉트를 선보인 지 약 9년 만입니다.

공개 행사에서는 차량 여러 대를 뛰어넘고, 굽은 경사로를 올라간 뒤 공중에서 회전해 착지하는 시연이 진행됐습니다. 현장 취재진도 이 장면을 전했습니다.

행사 및 시연 확인: MotorTrend 현장 보도 · Car and Driver 현장 보도

설명만 읽으면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습니다. 바퀴가 땅에서 떨어지고, 뒤집힌 차체가 다시 자세를 잡는 모습은 우리가 평소 보던 자동차의 움직임과 꽤 거리가 있으니까요.

테슬라 공식 공개 행사 영상 보기 ↗

“그런데 자동차가 어떻게
공중에서 자세를 바꾸는 걸까요?”

바닥으로 붙잡고, 압축공기로 밀어냅니다

테슬라가 설명한 핵심 장치는 차체 아래의 흡입 시스템과 냉가스 추진기입니다.

흡입 시스템은 차체 아래의 공기를 빼내 노면 쪽으로 차를 눌러 줍니다. 테슬라는 이 장치가 정지 상태에서도 차를 거꾸로 붙잡아 둘 만큼의 흡입력을 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추진기는 압축된 공기를 내보내 힘을 만듭니다. 차체 둘레에 배치된 추진기를 조절하면 위로 움직이거나 공중에서 자세를 바꾸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여기서 떠올릴 장면은 도심 위를 자유롭게 오가는 출퇴근용 비행차보다, 통제된 장소에서 짧게 떠오르고 움직이는 시연 차량에 가깝습니다. 이번 공개로 장거리 비행 성능까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장치 설명: 테슬라 로드스터 공식 소개. 압축공기 사용은 현장 보도에서도 확인됩니다.

테슬라 신형 로드스터의 아노 화이트 외장 공식 이미지
테슬라가 소개한 ‘Ano White’ 외장 이미지. 출처: Tesla

‘0.59초’라는 숫자, 어디까지 공개된 걸까요?

공중 시연만큼 눈에 들어오는 건 가속 성능입니다. 테슬라는 공식 계정을 통해 세 가지 구성의 수치를 공개했습니다.

구성좌석0→60mph 발표 수치주요 차이
퍼포먼스2인승1.6초 미만공력 장치·흡입 시스템
스러스트2인승0.9초 미만후방 냉가스 추진기 추가
로켓1인승0.59초 미만차체 둘레 추진기·공중 움직임

수치 출처: 테슬라 공식 구성·성능 발표. 제조사 발표 기준이며 독립적인 양산차 시험 결과가 아닙니다.

잠깐, 여기서 단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시속 60마일은 약 96.6km/h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제로백’, 즉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시간과는 측정 구간이 다릅니다.

또한 ‘로켓 0.59초 미만’은 테슬라가 제시한 성능 수치입니다.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을 외부 기관이 검증한 기록으로 받아들이기는 이릅니다.

“그래서 얼마면 살 수 있나요?”

5만 달러를 내면 차값을 다 낸 걸까요?

예약 화면을 보면 현실적인 숫자가 등장합니다.

확인 시점의 미국 공식 페이지에서 퍼포먼스는 우선 5,000달러, 이후 10일 이내 4만5,000달러를 내도록 안내합니다. 합계는 5만 달러입니다.

스러스트는 우선 5,000달러에 이어 24만5,000달러를 내는 방식으로, 합계 25만 달러입니다. 로켓은 초청 고객 전용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이 금액은 예약 단계의 납부액입니다.
차량의 최종 판매가격이나 국내 구매가격으로 보면 안 됩니다.

예약 화면에서 확인한 숫자만으로 최종 차량 대금, 세금, 국내 인도 조건까지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2026년 10월 16일 미국 페이지 확인 기준: 테슬라 공식 예약 안내. 국가 및 시점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테슬라 신형 로드스터의 요크형 조향 장치와 화면이 배치된 실내 공식 이미지
신형 로드스터 실내 공식 이미지. 출처: Tesla · 최종 양산 사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럼 막히는 도로에서 앞차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시연을 보면 그런 상상을 한 번쯤 하게 됩니다. 꽉 막힌 도로에서 잠깐 떠올라 앞쪽으로 이동한다면 얼마나 편할까요.

하지만 테슬라는 공중 움직임을 지원하는 로켓 구성에 대해 일반 공공 도로 주행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명시했습니다. 제공되지 않는 지역도 있다고 안내합니다.

공도 이용 제한 및 지역 조건: 테슬라 공식 페이지 각주

머스크가 행사에서 제시한 생산 목표는 2028년입니다. 이것도 목표 일정으로 봐야 합니다. 실제 생산과 고객 인도는 앞으로 확인할 일입니다.

생산 목표 발언: Car and Driver 현장 보도

그래서 이번 공개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오랫동안 말로만 들었던 기능이 시연 장면으로 나왔다는 점입니다.

물론 차를 기다린 사람의 마음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멋진 영상을 보는 것과 주문한 차를 인도받는 것은 다른 경험이니까요.

공중에서 자세를 바꾸는 장면은 눈길을 붙잡았습니다. 이제는 실제 고객에게 어떤 차가, 언제 도착할지가 궁금해집니다.

9년을 기다린 로드스터.
다음에 보고 싶은 장면은 고객이 자기 차의 문을 여는 순간입니다.

※ 본문은 2026년 10월 16일 확인한 테슬라 공식 소개·발표·예약 안내와 현장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이미지에는 테슬라의 공식 홍보 자료를 연결했습니다. 성능은 제조사 발표 기준이며, 예약 조건과 생산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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